클럽하리소식

4년전, 내무부 장관 경비행기 추락사고 수색과 인양

5,411 2017.01.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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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같았던 수색 및 인양 작업 일정을 마치고 어제 밤 늦게 복귀 했습니다. 

Intrerior Secretary Jesse Robredo 필리핀 내무장관 제시 로브레도 

필리핀 정치인 중에 가장 영향력이 있고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필리핀 내에서는 엄청난 파급을 불러 온 사건이라 인양 작업이 한편의 영화와 

같았습니다. 여기저기서 연락을 받고 다들 급하게 도착한 사고 현장... 



대통령 특별령으로 수색 및 인양 작업에 대한 지시가 떨어지고 필리핀 군대, 경찰, 

모든 관공서, 민간 단체들이 총 출동하여 시작된 인양 작업 

처음에 도착한 Matt 이라는 영국 테크니컬 다이버가 사고 지점을 확인하고 철수 

중간에 도착한 독일 / 필리피노 테크니컬 다이버 팀과 한국 선발대가 함께 인양 라인 

작업을 하다가 독일 테크니컬 다이버가 심각한 감압병 증상으로 챔버로 후송되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인원은 달랑 한국 테크니컬 다이버 4명 

나머지 필리핀 NAVY / ARMY / COAST GUARD 유닛의 다이버들은 내려가서 작업을 

할 수 없는 수심이라 빡빡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책임감은 막중하고... 정말 마지막 

날 작업때 저는 3번 다이빙을 들어갔는데 

첫번째는 지휘본부의 실수로 물때를 완전 잘못 맞춰 들어가고 인양 라인 설치 과정의 

문제로 실패, 두번째 다이빙에서 겨우 비행기 꼬리 부분에 인양 라인을 설치 하고 인양중 

42미터에서 메인 라인이 감겨 있던 비행기 꼬리가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부서져 나가서 

예비 라인 2개에 겨우 허공에 메달려 있는 상황이 터지면서 급박하게 더블 탱크 기체도 

없으니 네이비 3명 데리고 제가 급하게 튀어 내려가 메인 라인 하나 더 연결하고 다시 

이중현 강사님과 추가 라인을 동체에 더 연결하고 다시 인양 네이비 대원들은 그 사이에 

시체 인양하고 정말 지금 생각해도 아찔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모든 작업을 무사히 성공하고 돌아오니 베이스 캠프에서 기다리던 모두가 박수를 

치며 너무 고맙다고 연신 감사를 표하는데 좀 찡하더라구요...  여기저기 인사 전화도 많이 

받고 모알보알 와서도 우리 필리핀 직원들도 고맙다고 다들... 고생은 무진장 했지만 그래도 

잘 다녀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클럽하리#모알보알#스쿠버다이빙#사이드마운트#다이빙교육#SDI#TDI#P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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